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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안과에서 아이들은 상대하는 10년 동안 아이들은 몸도 정신도 빠르게 성장하였다. 하지만 그 속도에 비례하여 중고등학교 이상에서나 착용하던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전에 비해 더 잘 먹고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데 눈은 자꾸 나빠지는 것일까?
건강한 시력의 캄보디아 어린이
지난 6월 우리 김안과 병원에서는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가기 전에 우리는 자외선이 강하고 경제가 어려운 나라이어서 여러 안과질환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고, 경제사정이 어려우니까 아이들이 눈이 나빠도 안경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여 아이들의 안경맞춤을 위한 도구들을 다 준비해서 갔다. 500여명 아이들의 시력검사는 금방 끝이 났다. 아이들의 99%가 1.0 이상의 시력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쳐서 시력이 안 좋거나 1-2명의 사시어린이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너무나 건강한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
환경의 영향이 큰 시력 발달과정
그 아이들은 왜 우리 아이들 보다 눈이 좋을까? 인종이 달라서 일까? 나는 그 이유가 학원이 없고, 컴퓨터 게임이나 하루 종일의 TV 시청 등이 불가능한 전기 없는 환경 때문에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매일 열심히 달리기를 하면 다리근육이 튼튼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눈도 매일0cm(독서거리)에서 60cm(컴퓨터거리)의 일만 하면 가까이 보는 쪽만 발달하여 멀리 보는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의 타고난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시력도 체형과 같이 선천적(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부모가 모두 뚱뚱하면 아이들도 뚱뚱한 경우가 많은 것 같이 부모님 모두 시력이 나쁜 경우에는 아이들의 시력도 나쁜 경우가 많다. 우리의 키가 자라는 나이가 있듯이 시력도 만 6세 무렵 성장이 완성된다. 이 기간에 눈의 여러 가지 질환이 있거나, 심한 굴절이상을 발견한 경우에는 나중에 안경을 끼어도 정상시력(1.0)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생기게 된다
아기의 시력발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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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0~3개월 |
주위의 사물을 희미하게 볼 수 있으며 움직임에 반응을 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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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6개월 |
두 눈을 동시에 사용하여 사물을 하나로 보는'양안시'가 가능해지는 시기이다. 색을 분간하고 사물에 반응을 보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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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12개월 |
원근감과 입체감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시신경이 완성되는 시기로 약간 멀리 있는 사물도 흐리게 볼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하여 낯선 사람을 보면 울음을 터뜨리는 등 낯가림을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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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24개월 |
시선과 눈동자의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사물을 정확하게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입체,색감의 구별을 통해 시력과 지능의 발달이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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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세 |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
예방접종 같은 안과검진 스케줄이 필요하다.
약시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거나 혹은 어른이 되어 굴절수술을 한다 하여도 1.0 이상을 볼 수 없는 것이므로 사랑스런 우리 아기는 예방접종 스케줄과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안과검진 스케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안과검진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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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0개월 |
출생 직 후 백내장 등의 선천성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는다. 특히 조산 등으로 아이가 체중 미달로 태어나는 경우 미숙아 망막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한 난시, 근시 등의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신생아 시기에 시력에 이상이 없는지 꼭 검진을 받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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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
신생아 때 양 눈이 정상이었다 하더라도 사시, 굴절 이상(근시, 원시, 난시) 녹내장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후 6개월이 되면 다시 한번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눈곱이 끼는 선천성 비루관 폐쇄증의 적절한 치료시기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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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
이 시기가 되면 안과에서 간단한 시력 검사와 사시 판별 체크를 받을 수 있다. 글이나 그림을 몰라도 특수 제작된 줄무늬 시력표(소아시력검사표)를 이용해 시력을 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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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
어른 수준의 시력 검사와 정밀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다. 특히 약시의 경우 대부분 정밀 검진을 통해 발견되므로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여도 꼼꼼히 검사를 받도록 한다. |
정기적인 검진과 같이 올바른 생활습관이 우리아이의 눈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다. 캄보디아처럼 독서도 컴퓨터도 TV도 없는 세대로 다시 돌아 갈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글/김용란(건양의대 김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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